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가끔 이렇게 연락이 옵니다. 시험 점수도 반갑지만, 대학에 가서 어떻게 지내는지 듣는 것도 참 좋네요.
2026년 10월 1일에는 약대에 진학한 제자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업 중에 후배들이 이 학생 이야기를 하길래,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죠.
“저는 이대 약대요 ㅎㅎ”
이화여대 약대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하네요. 축하한다고 했더니, 나중에 동생이 수업을 듣게 되면 잘 부탁한다는 말도 해줬습니다. 본인 수업이 끝나고도 동생까지 생각해주니 고맙네요. ㅎㅎ

이야기하다 보니 같은 학년 친구들의 근황도 듣게 됐습니다. 중앙대 약대에 간 친구도 있고, 다른 의대에 진학한 친구도 있다고 합니다.
학생이 전해준 소식이라 저도 “아, 그 친구!” 하면서 예전에 같이 화학 공부하던 때를 떠올렸네요.
수업할 때는 눈앞의 시험 준비로 바빴는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각자 전공을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새삼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화학을 잘하던 또 다른 학생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아 한참 물어봤는데, 서울대에 갔다고 하네요.
학생 얼굴은 기억나는데 이름이 바로 안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 맞다. 그 학생!” 하고 기억이 돌아오죠. ㅎㅎ
다른 친구들이 연세대에 진학했다는 소식도 함께 들었습니다. 이렇게 대화 하나로 여러 제자의 근황을 듣게 됐네요.

마지막에는 가천대 의대에 진학한 친구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정말 다들 잘했네요.
“여튼 축하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였습니다. 각자 열심히 해서 좋은 소식을 만들어낸 학생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위 진학 소식은 첨부한 대화에서 제자가 전해준 근황입니다. 올해 새로 합격했다는 뜻으로 묶은 것은 아닙니다. 이름과 프로필 사진, 다른 학생의 실명과 사적인 대화 일부는 가렸습니다.

또 다른 제자에게서는 대학원 공부 때문에 연락이 왔습니다. 영국에 계속 머물면서 약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유기화학을 다시 배우다 보니 예전에 배운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시 NMR 막 배우니까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선생님이 너무 간절히 생각나더라고요.”
그리고 유기화학과 열역학 부분을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예전에는 시험 준비를 함께하던 학생이 이제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다시 연락을 주니 반갑기도 하고, 시간이 참 많이 흘렀구나 싶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화학 공부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에 가서도 다시 화학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렇게 필요할 때 다시 떠올려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약대와 의대, 그리고 대학원까지. 각자 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전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가끔 근황 들려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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